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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임직원들이 한화그룹 사보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부터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박재홍 한화 무역부문 대표, 최양수 한화 화약부문 대표,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 김성일 한화 전무. |
한화그룹이 종이사보와 사내방송을 통합해 임직원의 의사소통을 위한 새로운 미디어를 내놓는다. 45년 동안 이어온 한화그룹 종이사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화그룹은 7월부터 종이사보와 사내방송을 한데 묶은 사내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채널H'를 선보인다. 채널H는 디지털·모바일을 통한 자유로운 소통에 초점을 맞춰 한화그룹 임직원들의 새로운 의사소통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최근 방산 및 석유화학회사 인수, 글로벌 사업확대 등으로 임직원수와 국내외 사업장이 늘어났다.
이에 한화그룹은 그룹의 경영철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계열사의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한다.
한화그룹은 “디지털에 기반한 콘텐츠 제공으로 그룹의 핵심가치 및 일류정신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PC나 개인 모바일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회사와 개인간의 공감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널H는 회사 뉴스 외에도 조직문화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우선 한화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추후 일반 네티즌에게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채널H 출범으로 1971년 창간 후 45년 동안 매달 발행되던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은 지난 6월 통권 543호를 마지막으로 발행을 중단한다. 한화그룹은 사보 종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한화그룹과 사보의 역사를 담은 기획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사옥 1층에서 열렸는데 27일부터 7월8일까지 여의도 한화생명63빌딩으로 옮겨 이어진다.
한화그룹 사보는 1971년 1월 사세 확장과 현대적 경영기법 도입으로 회사의 경영철학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당시 한국화약은 회사의 주력사업의 이름을 빌려 사보 제호를 ‘다이나마이트 프레스’라고 붙였다.
그 뒤 ‘다이나마이트’로 변경했다가 1992년 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한국화약에서 한화로 바꾸면서 사보 제호도 ‘한화’로 변경했다. 1999년 외환위기 때 ‘한화∙한화인’이라는 현재의 제호로 다시 한 번 이름을 바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