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SK스퀘어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36억 원, 영업이익 1694억 원, 순이익 2079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 SK스퀘어가 14일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022년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
SK스퀘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5290억 원, 영업이익 5093억 원, 순이익 4938억 원을 거뒀는데 이보다 모두 감소한 것이다.
SK스퀘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예측치)에도 못 미쳤다. SK스퀘어의 3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조4196억 원, 영업이익 3996억 원, 순이익 4244억 원이었다.
SK스퀘어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연결실적에 포함되는 SK쉴더스, 11번가,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11번가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364억 원을 냈다.
SK스퀘어는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937억 원, 영업이익 1조589억 원, 순이익 1조1667억 원을 거뒀다.
SK스퀘어는 투자전문회사로서 연결 실적에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SK스퀘어의 3분기 실적에는 SK하이닉스 분기 배당금수익 약 438억 원이 반영됐으며 차입금 0원의 무차입 경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 매각금액 580억 원은 추후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SK스퀘어는 최근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성과를 거두며 투자전문회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2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티맵모빌리티의 미래 성장에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다.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2조2천억 원으로 인정받으며 2020년 말 회사 출범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SK스퀘어는 현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금 소싱, 포트폴리오 회사 성장, 수익 실현에 이르는 투자의 전 단계를 실행하는 완성형 투자전문회사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미래 투자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투자 활동을 조만간 성과로 입증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