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국제회의가 시작된다.
현지시각으로 6일 오전 10시부터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다.
▲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시작된다. 사진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 설치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안내 표지판. <연합뉴스> |
당사국총회(Conferencd of Parties)는 1992년 체결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당사국이 협약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6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이어지는 올해 당사국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이 참석하며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파리협정 1.5℃ 목표' 달성이 이번 총회의 주된 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내용으로 2016년 체결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26차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규칙이 완성됨에 따라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협정 1.5℃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실질적인 이행 노력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개최를 맡은 이집트는 파리협정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7일부터 8일까지 ‘샤름 엘 셰이크 이행 정상회의’를 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비롯한 80여 개국 정상과 국가 수반급 인사들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의 경우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감축, 적응, 손실과 피해, 재원 등의 분야에서 전부 90여 개 의제가 다뤄지며 그 동안의 노력과 이행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들이 회의의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우리 대표단은 주요국 및 환경건전성그룹(EIG)와 공조해 감축, 적응, 손실과 피해 등 주요 협상의제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