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아이폰의 올해 4분기 출하량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로 인해 기존 예상보다 200만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3일 “올해 10월 중국 정저우에서 나타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로 애플 협력사인 폭스콘도 영향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아이폰 4분기 출하량도 당초 목표인 8천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 애플 아이폰의 올해 4분기 출하량이 중국정부의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이 계속된다면 내년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 |
애플과 폭스콘은 당초 아이폰 4분기 출하량을 8천만대로 잡았으나 정저우 생산기지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정부의 봉쇄조치에 따라 실제 출하량이 200만~300만 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이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빈번하게 봉쇄조치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생산 및 판매계획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3일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협력사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에 대해 7일 동안 폐쇄명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봉쇄조치는 전날 1300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에 대한 사전 봉쇄를 전격 해제한 뒤 다시 이뤄진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2023년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을 5200만 대로 잡고 있으나 중국이 진행 중인 ‘제로 코로나19 정책’이 지속될 경우 400~600만 대 가량 하향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프로시리즈의 생산 협력사를 다변화해 중국에 위치한 폭스콘의 생산 리스크를 분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80%,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85% 이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