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11-03 09: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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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뒤 향후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통화긴축이 종료되는 종착지 금리 수준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뒤 향후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통화긴축이 종료되는 종착지 금리 수준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췄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3일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시경제 데이터와 연준의 발언을 고려하면 금리인상 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으나 종착지 수준은 높아질 것"이라며 "연준이 물가안정을 위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허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 50bp(1bp=0.01%포인트), 2023년 1월 25bp, 3월 25bp 올려 금리가 최종적으로 5%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11월 FOMC 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 폭이 75bp로 결정됐다.
미국 연준은 6월, 7월, 9월에 이어 11월까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한번에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4.00%에 도달했다.
연준은 FOMC 이후 성명문을 발표해 '향후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으로 금리 인상속도를 결정할 때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의 효과 △통화정책 파급효과의 시차 △경제 및 금융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면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의 긴축 정도 △긴축 정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통화정책의 지연 효과가 언제 나타날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해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