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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CJ그룹 디지털 전환 핵심, 실패로 단련된 도전 DNA [2022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2-11-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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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다.

CJ그룹 지주사 CJ의 디지털혁신 태스크포스 최고디지털전환책임자(CDO) 부사장을 겸하고 있다.

CJ그룹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외부 매출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

1961년 3월21일 인천에서 우성해운 창립자인 차수웅 회장의 3남1녀 가운데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전자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학 전기전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통신장비회사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서 경력을 시작해 무선통신기술기업 인터디지털커뮤니케이션을 거쳤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삼성SDS과 SK텔레콤을 거쳐 CJ그룹에 영입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2019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이사 및 CJ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됐다.

'혁신 DNA를 품은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경영활동의 공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플랫폼 사업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플랫폼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1년 11월 꼽은 4대 성장엔진 가운데 하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10월26일부터 이틀 동안 빗썸메타의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 '네모마켓알파'에서 '크립툰나이트'의 첫 프로젝트로 1990년대의 대표 순정만화 ‘풀하우스’를 활용한 대체불가토큰 판매에 들어갔다.

크립툰나이트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웹툰 엑셀러레이터 전문 기관인 진진코믹스와 협력해 선보인 웹툰 플랫폼이다. 크립툰나이트는 웹툰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활용해 원작 이미지, 프로필 사진(PFP),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등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제작한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 LGCNS, 드림어스컴퍼니 등은 2022년 3월28일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에 총 90억 원을 투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테크파트너로도 참여해 대체불가토큰 솔루션 제작에 나섰다.

차인혁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관련 플랫폼 사업도 준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10월25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토털 플랫폼 'API플렉스'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API란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법으로 사용자가 데이터에 쉽게 접근해 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이다. 기업은 서비스 운영과 개발에 필요한 정보들을 API로 호출받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API플렉스는 크게 커뮤니케이션 API를 다루는 '서비스'와 제휴사의 다양한 데이터를 판매하는 '마켓플레이스' 등 메뉴 2개로 구성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PI플렉스 론칭을 위해 2021년 12월30일 쿠콘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협약에 따라 API플랫폼 기술 개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서비스 교차 공급에 들어갔다.

상업용 플랫폼 사업도 한창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식재산(IP) 상품 플랫폼 워니버스(ONEIVERSE)를 2022년 10월12일 론칭했다.

워니버스는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을 활용해 상품을 제작 및 판매하거나 지식재산의 브랜딩 및 마케팅이 필요한 크리에이터에게 판매의 장을 제공한다.

CJ그룹 차원에서 2022년 5월 투자한 비마이프랜드와 손잡고 팬덤 플랫폼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9월14일 팬덤 비즈니스 전문기업 비마이프랜드와 손잡고 △사업 협력 △기술 및 솔루션 공동개발 △통합 마케팅 등으로 상호협력해 창작자 경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마이프랜드의 비스포크 플랫폼 비스테이지에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연결해 창작자와 팬 사이의 양방향 소통 기능을 추가하려고 한다..

두 회사는 통합 마케팅, 대체불가토큰 및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구축, 디지털 솔루션 개발 등으로 협력범위를 넓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광고 및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플랫폼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2022년 5월10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크로스마케팅 플랫폼 '콜랩(ColLAB)'을 출시했다. 콜랩은 국내의 멤버십 관련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 기반의 광고 및 마케팅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 12월17일 인공지능 광고플랫폼 '타겟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타겟원은 CJ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CJONE의 가입자 2700만 명의 제휴 브랜드 이용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머신러닝을 통해 목적에 맞는 광고 대상을 설정해 광고를 자동으로 노출시키는 플랫폼이다.

2020년 9월10일에는 라이브커머스와 라이브공연 플랫폼을 결합한 플랫폼 라이브라떼를 출범시켰다. 라이브라떼는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Who Is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 CJ올리브네트웍스 실적.
△가상인간 기술 개발 노력
차인혁은 가상인간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10월11일 이경옥 무용단의 무용극 ‘밤의 여왕’ 제작에 가상인간 생성에 필요한 인공지능 보이스클로닝(목소리 복제)과 립제너레이션(입술 움직임 연동) 기술을 제공했다.

보이스클로닝 기술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개인 음성을 분석해 텍스트 입력으로 음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게 하는 음성학습 기술로 활용가치가 높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10월4일 갤러리 BK와 보이스클로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보이스 도슨트(작품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2022년 7월부터 CJENM 산하 텔레비전 방송 tvN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에 인공지능 보이스클로닝 기술을 도입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상인간 기술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된 2022년도 채용 오리엔테이션에서 활용됐다. 또한 가상인간 가수 '리원'의 가상 라이브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AI연구소가 공개하기도 했다.

CJENM의 드라마 제작에도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상인간 관련 기술인 페이스 에디팅이 사용됐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로 △학습 데이터 수집 △데이터 처리 △모델 학습(GAN) △얼굴 교체를 거쳐 가상인간의 얼굴 움직임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AI-Core 연구소’는 작품의 원본 얼굴과 대상 얼굴을 추출하고 추출된 데이터를 분석 및 시각화하여 최적의 학습 데이터셋을 구축해 페이스 에디팅의 완성도를 높였다.

2021년 4월 말 종영한 tvN 드라마 ‘나빌레라’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페이스 에디팅 기술이 적용된 사례다. 나빌레라에서 페이스 에디팅을 통해 대역을 맡은 발레리노의 안무와 주연 배우의 얼굴을 합성해 자연스러운 발레 장면이 연출됐다.

가상인간 기술을 통해 사망한 사람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할 수도 있다.

2020년 12월 엠넷의 프로그램 ‘다시 한 번’에서는 그룹 거북이의 멤버 ‘터틀맨(본명 임성훈)’을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재현한 무대를 연출했다.

일부에서는 페이스 에디팅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차인혁은 블록체인 등의 인증기술을 사용해 페이스 에디팅의 악용을 막는 보완장치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가상인간 기술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도 손을 잡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 10월29일 삼성전자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와 인공인간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인간 ‘네온’ 관련 기술 공동협력, 인공인간 기반 미디어 사업 협력, 가상인간 기술인력 양성 협력 등을 약속했다.

△기업 맞춤형 무선망 사업 이음5G 추진
차인혁은 기업 맞춤형 무선망 사업 ‘이음5G’을 CJ그룹의 스마트물류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려고 한다.

이음5G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특정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구축·운영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와이파이보다 통신 품질과 이동성·확장성·보안성 측면에서 우수해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8월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자 변경 등록’을 허가받았다.

이음5G를 통해 스마트물류 분야에서는 물류 자동화 로봇의 확장성과 무선 연결성을 높이고 빅데이터 활용, 분류 자동화, 인공지능 기반 물리보안 및 차량 관제 등의 물류혁신을 지원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분야에서는 드론 고화질 라이브 생중계,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사이니즈, 홀로그램 공연, 증강현실/가상현실 기반 실시간 고객 실감형 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7월27일 '이음5G(5G 특화망)' 사업자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천 송도 클라우드센터에서 시범에 들어간 뒤 CJENM, CJ대한통운 등 CJ그룹 계열사의 현장에 이음5G를 적용하려고 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천 송도 클라우드센터에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관리 분야의 기술과 이음5G를 결합해 유용성 검증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테스트에서 유용성이 검증된다면 CJ그룹 계열사 사업장과 대외사업 현장에서 사용될 이음5G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받고 이음5G 기반 기술을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음5G를 통해 물류·공장 자동화, 빅데이터 분석, 콘텐츠 유통 등을 아우르는 대내외 사업 혁신 효과를 확신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 사업에 역량 집중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물류설비 구축·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7월14일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스마트 화물터미널 테스트베드 개발 사업’의 컨설팅을 맡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천공항 스마트 화물터미널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실증환경인 테스트베드를 개발한다. 실증 후에는 실제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넘어간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건축설계, 물류설비, 시스템 도입 등의 기준을 수립하는 형태로 스마트 화물터미널 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모든 화물처리 과정을 자동화 기술로 대체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화물 인프라의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스마트 물류센터 설비 공급과 외연 확장을 위해 해외 업체와 손을 잡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5월17일 네덜란드의 물류설비 제조기업 반델란드(Vanderlande)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물류 자동화 설비 확보에 나섰다. 반델란드는 물류 자동화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업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반델란드와 업무협약으로 식음료·의약품 산업 중심의 보관형 물류센터뿐 아니라 대형과 중소형 등 다양한 규모의 풀필먼트센터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또한 기존 인공지능 기반 물류 솔루션 엘리스원(EliSSone)을 고도화해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 운송로봇 자율주행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차인혁은 2022년 초 본격적인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위해 물류사업 부문을 'AI로지스틱스팀'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AI로지스틱스팀이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토탈 솔루션 서비스 사업을 맡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식품 및 의약품 분야에서 스마트 물류센터 사업을 잇따라 수주해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5월19일 피코이노베이션(PICO Innovation, 한국제약협동조합)으로부터 평택 무인화 스마트 물류센터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의 평택물류센터는 자율 이송로봇, 무인운반차 등 무인자동화 설비가 적용될 첨단 물류기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물류 컨설팅, 센터 설계와 구축, 창고관리시스템(WMS)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진다.

차인혁은 스마트 물류센터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외부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 12월 인공지능(AI) 머신비전을 생산하는 코그넥스와 손을 잡았다. 코그넥스는 인공지능 머신비전 센서, 딥러닝 소프트웨어, 이미지 기반 바코드 리더기 등을 개발해왔다.

인공지능 머신비전은 특수 광학 장치를 사용한 산업용 카메라의 디지털 센서를 통해 이미지를 수집하여 상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육안으로 하던 불량 검사, 제품 식별, 제조일자 확인 등의 작업을 대체할 수 있어 불량검출률 향상 및 제조공정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코그넥스의 장비를 공급받고 해당 장비에 들어가는 이미지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모델링 등의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CJ그룹 인공지능 기반 신사업 기회 발굴 노력
차인혁은 CJ그룹의 인공지능 기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초 신설한 신정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에 AI연구소를 재편시키고 연구인력으로 50명 이상을 확보했다. 2019년에는 연구원 수가 10여 명에 불과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최고기술책임자 산하에는 AI·데이터분석 등을 연구하는 AI연구소뿐 아니라 아키텍처·개발·품질 등 기술연구 조직, 개발·기술전략을 수행하는 조직 등이 속해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AI연구소는 사업과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을 발굴하는 조직이다. 이들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 제품 연구개발,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음성합성 등에 기반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등을 담당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3년까지 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조직 인력을 기존 200여 명에서 300여 명으로 늘리고 AI연구소에 더많은 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통해 5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AI팩토리 △디지털 치료제 △스마트시티 △데이터 기반 구매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관련 역량을 강화하려고 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인공지능 역량은 CJ그룹 전체로 퍼지고 있다.

CJ그룹은 2022년 4월 CJ그룹 AI센터를 공식 출범시키며 그룹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 분야를 담당하던 연구원들을 CJ그룹 AI센터로 이동시켰다.

차인혁은 CJ그룹 AI센터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AI센터는 서울 강남구 신사스퀘어에 들어섰다. 연구실, 사무공간, AI쇼룸 등과 함께 외부 연구진 및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갖췄다.

AI센터장에는 야후, 애플, 페이팔, 메타 출신의 머신러닝 전문가 이치훈 AI센터장 경영리더가 선임됐다.

차인혁은 “AI센터 개설로 미래산업 트렌드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그룹 내 디지털 DNA 확산을 통해 CJ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o Is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가 2022년 9월17일 CJ그룹 AI센터에서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왼쪽 세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래리 호건의 트위터 계정>
△IT 인재 양성에 노력
차인혁은 다양한 기관과 손잡고 IT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 10월6일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인공지능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중심의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기술정보 등에 관한 상호 교류 및 협력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 7월24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함께 만든 소프트웨이 교육기관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술직군 임직원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교육생 사이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공동 프로젝트, 세미나. 해커톤(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장시간에 걸쳐 비즈니스모델을 수립하는 행사)을 열기로 했다. 향후 교육생들에게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임직원의 클라우드 분야 역량 함양에도 나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 7월6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임직원의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나섰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아마존웹서비스의 역량개발 전략수립 프로그램 ‘PLNA’를 통해 구성원 개인에 맞춤화된 교육전략 수립에 나섰는데 PLNA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에게 가장 필요한 과정은 AWS기술전문인증, 시스템운영, 아키텍처 등이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 말까지 관련 강좌를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12월21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운·항만물류 분야 AI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부산지역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관련 기본과정 160시간, 심화과정 160시간, 실전프로젝트 320시간 등 4개월에 걸쳐 640시간의 교육을 실시했다.

△방송미디어 분야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성과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방송 시스템 구축 사업 성과를 이어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9월6일 KBS의 UHD 네트워크 제작 시스템(NPS) 구축 및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연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NPS 편집 스토리지 교체 및 증설 △NPS 제작 공유 스토리지 증설 △NPS 서버군 교체 △UHD 마스터링, 색보정 작업 환경 구축 등 방송 인프라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1월5일 230억 원 규모의 아리랑국제방송의 방송정보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CJ올리브네트웍스의 방송미디어 분야 대외 누적 수주금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아리랑국제방송의 △차세대 방송 시스템 구축 △통합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 고도화 △정보보안 시스템 강화 △온라인 제작 플랫폼 구축 등을 2022년 12월15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TBS 사옥, KBC 광주방송 사옥, KBS UHD 송출 시스템,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암 디지털 매직 스페이스 UHD 시스템 등 2018년부터 18건의 방송 시스템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차인혁은 “K콘텐츠의 높아지는 위상에 맞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아리랑국제방송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선진적인 디지털 방송통신 경쟁력과 성공 사례들을 기반으로 방송미디어 SI 시장을 선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사업 역량 육성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메타버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10월18일 '2022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이음5G 기술을 접목한 산업안전 콘텐츠로 중대재해 예방 및 근로자 안전보건 강화를 위한 '산업안전 메타버스 3종'을 선보였다.

차인혁은 2022년 5월26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메타버스 사업의 비전과 성장성을 알리기도 했다.

차인혁은 “메타버스상의 개인정보,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관련 당국은 디지털 자산 보호 혹은 규제와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는 메타버스와 더불어 신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차인혁은 메타버스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5월1일 메타버스사업태스크포스를 확대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 전사 차원에서 인공지능, 디지털트윈(가상세계) 등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것이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10월 서울시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좌담회와 가상회의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성과
차인혁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4년 16조6천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9월2일 한국지멘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설비 운영기술(OT)과 하드웨어 경쟁력 확보에 들어갔다.

OT는 비즈니스 중심으로 최적화되어 있는 일반적 소프트웨어와 달리 현장설비의 모니터링, 제어, 예측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존 솔루션 중심 사업에서 OT와 하드웨어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해 스마트팩트리 역량을 강화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0년 5월21일 생산 자동화 설비 제조회사 러셀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공장(AI팩토리) 사업 공동추진에 나섰다. 러셀은 반도체 장비 및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사다.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빅테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전환 신기술에 더해 설비·소프트웨어·유지보수로 이뤄진 통합 디지털전환 설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은 특히 식품제조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2022년 2월7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오비맥주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업무협약을 맺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과 협업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공장의 모든 설비를 사물인터넷(IoT)으로 디지털 전환하고 네트워크, 서버 등의 인프라부터 보안 솔루션, 백업시스템,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데이터를 가시화하고 위해요소 발생 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1월12일 한국야쿠르트(현 hy)의 제조공장에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HACCP를 구축하는 작업에 나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원’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팩토리원HACCP를 통합해 한국야쿠르트의 3개 공장에 공정 자동화 및 스마트HACCP, GMP(건강기능식품우수제조기준)를 구현했다.

2020년 6월에는 가정간편식(HMR) 전문기업 HJF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완료하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구축한 화요 여주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은 주류업계 최초로 ‘스마트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증’을 2021년 6월 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증류주 브랜드 화요의 여주공장에 2020년 4월 팩토리원 솔루션을 도입하며 CJ그룹 외부로 스마트팩토리 사업 영역을 넓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원’을 통해 CJ제일제당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바 있다.

△빅데이터 활용 신사업 발굴 지원
차인혁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1월28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던험비와 손잡고 CJ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CJ그룹 브랜드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CJ ONE의 데이터에 던험비의 데이터 관리 노하우와 분석 기술을 더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들과도 손을 잡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LG유플러스, 신한은행은 2020년 12월14일 데이터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키타카'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디키타카는 2021년 1월26일 본격 출시됐다.

디키타카는 단순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넘어 일상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디키타카는 CJ올리브네트웍스, LG유플러스, 신한은행이 2020년 6월21일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 공유 및 결합 데이터 공동개발 △융합 데이터 공동마케팅 및 판매 △데이터 신사업 공동대응 등에서 협력한 결과물이다.

이들은 첫 번째 협업 성과물로 ‘서울시 거주자의 상권별 소비성향 데이터’를 내놓았는데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식품·가전·생활건강 등의 카테고리별 온라인 구매정보를 제공했다.

LG전자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식품·레시피 추천 기술 ‘레시픽’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선보였다.

레시픽은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와 냉장고에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조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요리법을 추천하고 어울리는 식품을 제안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의 제품 및 요리법 데이터를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와 연결해 레시픽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술을 검증했다.

차인혁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제공하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7월19일 정부의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서 데이터 구매가공 및 분석 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바름에프엔비, 현대영농조합법인, 해산 등 식품기업을 비롯해 액자 제조업체 세담, 맞춤정장 업체 포튼가먼트, 컨설팅 업체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결제 플랫폼 스피너미디어 등에 데이터 가공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뉴비전’ 선포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차인혁은 2020년 9월14일 CJ올리브네트웍스 본사에서 ‘고객과 사회의 행복을 선도하는 탑티어 디지털 서비스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각종 플랫폼의 등장, 미중 갈등, 기후변화 등의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모델 전환과 디지털 기반 신성장 사업 추진 등의 목표 수립이 필요했기에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일하는 방식으로 △고객 중심 △사회적 가치 증대 △전문성 강화 △혁신을 선정했다.

차인혁은 비전 선포식에서 기존 IT 서비스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AI·빅데이터 중심의 5대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할 뿐 아니라 선택과 집중에 의한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차인혁이 언급한 5대 디지털 신사업은 △디지털 마케팅 △AI팩토리 △디지털 치료제 △스마트시티 △데이터 기반 구매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로 이를 통해 고객의 마케팅, 제조, 구매,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빠른 시장 진입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투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존 IT 서비스 사업영역도 확대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경쟁력 있는 솔루션 확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역량 강화, CJ ONE 기반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 등에 나선다.

차인혁은 2025년 디지털 신사업을 포함한 외부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뉴 비전 선포에 맞춰 조직문화도 바꾼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여성 리더 및 젊은 인재 등용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 확보 및 육성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중심의 기술역량 강화 △수평적 직급체계 도입 △신사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혁신적 조직문화를 가꾸기로 했다.

지속가능 경영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확립과 실행·점검 체계도 구축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역사회와 협력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 확립 △공정한 거래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인다.

차인혁의 뉴 비전을 바탕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매출 5556억 원 가운데 약 25%를 CJ그룹 외부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
차인혁은 2019년 12월30일 발표된 CJ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차인혁이 CJ그룹에 영입된 지 3개월 만이다.

차인혁은 SK텔레콤에서 IoT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다가 2019년 9월 CJ그룹에 디지털혁신TF장으로 영입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도 함께 맡았다.

차인혁에게는 CJ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보기술(IT) 신사업 발굴이라는 과제가 맡겨졌다.

차인혁은 삼성SDS에서 기술전략기획팀 애널리틱스 사업팀장 상무, SK텔레콤에서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대외협력소위원장을 맡아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기여했다.

일부에서는 차인혁이 CJ그룹 오너일가의 경영승계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이선호 당시 CJ제일제당 부장이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분사한 CJ올리브영의 상장을 통해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차인혁이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될 때 그가 배우 차인표의 친형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그룹과 SK그룹 거쳐 CJ에 영입돼
차인혁은 박사학위 취득 후 정보통신 분야에서 활동했다.

2011년까지 미국의 통신기술장비 업계에 근무하면서 스마트 안테나 개발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안테나 가격 폭락 사태를 맞는 등 소속 회사와 부침을 함께했다.

차인혁은 2011년 11월 고국에 돌아왔다. 삼성SDS에 입사해 기술전략기획팀장을 맡아 알고리즘 연구에 몰두했다.

차인혁이 정보통신 업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은 2016년 SK텔레콤에 영입된 이후다. 차인혁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가축관리 서비스, 태양광 발전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 전용망 '로라'를 국내에 도입한 것도 차인혁의 성과였다. 판교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도 관여해 2016년 판교에 조성되고 있던 복합업무시설 '알파돔시티' 건립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제공했다.

차인혁은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에도 참여했다. 차인혁은 2018년부터 부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조성 사업에서 AP(Assistant Planner)를 맡았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 내 대내외협력소그룹장도 지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걸어온 길
CJ올리브네트웍스는 1995년 3월15일 설립된 '제일CnC'을 모태로 한 생활문화 기반의 종합 IT 서비스 기업이다.

디지털 비즈니스(인공지능 팩토리, 디지털마케팅, 스마트시티, 미디어컬처스페이스), 정보통신기술 운영서비스(컨설팅, 시스템운영, 클라우드센터), 리테일 솔루션(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그룹에서 디지털 경영의 핵심 기능을 맡고 있으며 CJ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CJ ONE’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CJ ONE의 누적 회원 가입자는 2800만 명, 제휴 브랜드는 30곳, 누적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2100만 건, 월간 순이용자는 300만 명이다.

제일CnC는 2002년 CJ시스템즈로 이름을 변경했고, 2010년 인천 송도에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CJ시스템즈는 2014년 12월2일 CJ올리브영을 흡수합병한 뒤 CJ올리브네트웍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올리브영 사업부문은 2019년 11월1일 다시 분할됐다.

2021년 10월 100% 자회사 씨제이파워캐스트를 합병했고, 2021년 12월 광고사업부문을 CJCGV에 양도했다.

2022년 10월 말 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이사는 차인혁이며 최대주주는 CJ그룹의 지주사 CJ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직원수는 1300여 명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1년 개별기준 매출 5556억 원, 영업이익 477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5.0%, 영업이익은 16.9% 늘어났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가 2020년 9월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뉴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차인혁은 CJ그룹의 디지털 경영을 강화하는 과제를 맡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21년 발표한 중기비전에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에 4조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4차산업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CJ그룹에서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맡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역할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빅테이터, 메타버스, 스마트 물류센터, 인공지능, 스마트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CJ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기술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2022년 4월 선보인 CJ그룹의 AI센터에 CJ올리브영 AI연구소 인력들이 넘어가기도 하다.

차인혁은 인력 확보와 기술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4대 성장엔진 중 하나인 플랫폼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한 대외매출 확대는 향후 CJ올리브네트웍스는 물론 CJ그룹 성장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다.

차인혁은 2025년까지 대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2020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매출 4446억 원 가운데 81%인 3607억 원이 CJ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나오는 등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동안 주로 CJ그룹 계열사로부터 일감을 수주해왔다.

차인혁은 적극적으로 5대 신사업을 추진해 CJ그룹 외부 일감을 따오는 데 노력하고 있다. 5대 신사업은 디지털마케팅, AI팩토리, 디지털 치료제, 스마트시티, 데이터 기반 구매 아웃소싱(BPO) 등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구성원들을 다독여 내부 역량을 결집하는 일도 과제다. 차인혁은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젊은 인재를 적극 기용해왔는데 이는 기존 사업을 맡고 있는 직원들의 불만으로 이어졌다.

◆ 평가
[Who Is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가 2021년 12월3일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초청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유튜브>
차인혁이 부임한 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기존 CJ그룹 계열사 중심의 고객사와 협력사 범위를 외부로 넓히는 데 성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외부수주 비율은 차인혁 부임 이전 10%대에서 2021년 말 25%로 껑충 뛰었다.

차인혁은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내부 일감에 의존하다 보면 우리의 기술수준을 객관적으로 가늠하기 어렵다”며 “끊임없이 외부와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발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도전의 DNA를 키워왔다. 첫 회사인 루스튼테크놀러지가 급격히 사세가 불어났다가 3년만에 쪼그라 들면서 퇴직했다. 두 번째 회사인 인터디지털에서도 휴대전화용 스마트안테나 개발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가격폭락 사태를 겪고 동료들을 떠나보냈다.

소통을 중요시하는 경영 스타일을 지녔다.

차인혁의 부임 이후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한 달에 두세 번가량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있다. 직원들은 타운홀미팅에서 회사 시설과 관련한 사소한 불편부터 회사의 장기 사업비전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기탄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차인혁은 블록체인 관련 기술 등 75건의 미국 특허 및 117건의 공개된 출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인혁은 서울시에서 1등, 전국에서 4등을 할 정도로 학업성적이 뛰어났다.

2016년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미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스카웃돼 삼성SDS에서 SK텔레콤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1988년 서울대를 졸업할 때 '마그나 쿰 라우데'를 수여받았다. 마그나 쿰 라우데는 학점 3.6 이상 졸업생에게 주어진다.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이다. 윤 대통령은 8회 졸업생이고 차인혁은 13회 졸업생이다.

재계 주요 인사 가운데 충암고 출신으로는 옥경석 한화정밀기계 사장, 김태준 아워홈 사장,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전준영 삼성전자 DS부문 구매팀 팀장, 서정곤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등이 있다.

사건사고
△CJ올리브네트웍스 조직관리에서 잡음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직원들이 품은 불만 해소에 나섰다.

2021년 8월25일 차인혁을 비롯한 CJ올리브네트웍스 경영진은 온라인을 통해 직원들의 내부불만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기존 인력 이탈과 신규 인력 충원에 따라 불거지는 직원들 사이 처우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DS사업부 소속 직원들이 느끼는 소외감 등을 이야기했다.

직원들은 △연봉 등 처우 개선 △직원 이탈과 인력 충원 △현장직과 개발자 업무환경 등 근무여건 개선 △구체적인 개선방안과 피드백 등을 요구했다.

직원들의 불만은 차인혁의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롯됐다.

차인혁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체질 개선을 위해 외부 일감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신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여성 리더 및 젊은 인재 등용에 나섰는데 기존 인력의 반발을 산 것이다.

차인혁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젊은 직원들이 이끄는 것”이라며 “나이 많은 직원들이 이끌 수는 없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무기명 소통방에서 직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소통방 운영을 중단해 사태가 심각해지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 차인혁이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에 가족과 찍은 사진. 왼쪽부터 차인혁, 아버지 차수웅 우성해운 전 회장, 둘째 동생이자 배우인 차인표(오른쪽 두 번째), 셋째 동생 차인석(오른쪽 첫번째).
1996년 미국 통신장비회사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입사해 기술팀장을 맡았다.

2004년 인터디지털커뮤니케이션에서 기술팀장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2011년 삼성SDS에서 기술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2015년 삼성SDS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IoT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위원으로 참가했다.

2019년 CJ그룹에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영입됐다. 같은 해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 서비스 분과장으로 참여했다.

◆ 학력

1984년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에서 음성신호처리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전자공학과에서 비선형신호처리 분야 박사학위를 땄다.

2008년 드렉셀 대학교에서 최고위과정(MBA)를 마쳤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항만회사 우성해운의 창업자 차수웅 회장이다. 차수웅 회장은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해 운영하다가 2006년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차수웅 회장은 3남1녀를 뒀는데 모두 자수성가했다. 차수웅 회장은 은퇴하면서 우성해운 지분을 모두 합작사인 짐라인에 매각했다.

둘째 동생은 배우 차인표다. 차인혁과 차인표 형제는 부부동반 모임을 갖는 등 왕래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동생 차인석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금융업계에 종사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 전무로 일하다가 2013년 구강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막내 동생 차유진은 캐나다 요크대학교를 졸업했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2021년 제22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유공자 포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 기타

어록
[Who Is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가 2020년 7월13일 서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관련 특강을 하고 있다.
"2022년도 성별격차에 대한 새로운 세계경제포럼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 조사대상 146개국 가운데 99위에 올랐는데 경제가 선진화된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나의 의견을 말하자면 이는 국가의 지도자와 시민들이 숙고하고 함께 노력헤 자체의 장기지속 가능성을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개선해야 할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라는 것이다." (2022/07/13, 사회관계망서비스 링크드인에서 '2022 성별격차 보고서'를 언급하며)

“솔루션 중심의 사업에 OT와 하드웨어 역량을 더해 스마트팩토리 토탈 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기반의 설비 예지보전,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4차산업 신수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21/09/02, 지멘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퇴보하는 기술을 붙잡고 변해가는 시대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열정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 손으로 뽑은 사람들이 줄줄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게 너무 참담했다. 내 업무를 아무리 훌륭히 소화해도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둘러보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2021/07/21,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이전 회사에서 퇴직할 때를 떠올리며)

“CJ그룹은 △디지털 전환 전략 방향성 수립 및 고도화 △디지털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사업화 △계열사 디지털 전환 핵심성과지표 운영 및 성과 관리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접근하고 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디지털 전환에 접근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며 기업의 가치체계, 성향, 상상력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2021/05/25,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회가 주최한 제108차 CISO포럼에서 CJ그룹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을 논하며)

“우리가 디지털 전환을 수행하면서 중시하는 것은 공유가치 창출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코로나 방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해 공급하기도 했고 지역간 격차, 소득간 격차, 성별적 격차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 지역의 여중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그룹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디지털 전환은 비즈니스 최적화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목적이 명확해야 하며, 더 높은 가치를 위한 목적을 설정해야 사회적 공감을 얻으며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1/05/25,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회가 주최한 제108차 CISO포럼에서 디지털 전환의 사회적 가치를 논하며)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인해 가상인간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타랩스의 인공지능, 가상영상 기술이 총망라된 ‘네온’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역량과 CJ그룹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더하여 변화하는 비주얼 콘텐츠 트렌드 및 새로운 소비자 니즈에 대응해 나가겠다.” (2020/10/29, 스타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역량이 국가 및 지역의 경쟁력인 시대에 지스트와 손잡고 국내 대표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우수 인력들이 IT 기업 전문가의 교육을 받아 지역 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0/10/06, 광주과학기술원과 산학협력 및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 그룹의 경영철학과 임직원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미션과 비전을 정립했다.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서비스도 다각화해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고객 혁신을 선도하겠다.” (2020/09/15, 서울 용산구 CJ올리브네트웍스 본사에서 열린 뉴 비전 선포식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세계 공급망 교란으로 우리나라도 제조업의 대규모 리쇼어링(제조업체의 국내 귀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향후 식품산업, 제약산업을 위한 스마트제조 부문에서는 큰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이나 설비 단품 위주 공급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 신기술을 융합하여 설비부터 응용소프트웨어, 유지보수까지 통합 제공하는 차별화된 AI팩토리 서비스로 대외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 (2020/05/20, 생산 자동화 설비 제조사 러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SK텔레콤 임원으로 입사한 지 수 개월쯤 됐는데 전 직장인 삼성에서는 상상 못 했던 일이 실행되고 있다. 파트너사에 조직도까지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사업 투명성을 제고시키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SK텔레콤은 지난 20∼30년 동안 회선료를 받고 살아왔으나 앞으로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상생하려고 한다. SK텔레콤 혼자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으니 우리가 파트너사에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만들어주겠다." (2016/05/10,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사업설명회에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공개하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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