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가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모두 3차례에 걸쳐 17발의 미사일을 쐈다.
▲ 2일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이 진행중인 가운데 경기도 오산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전자전기 EA-18 그라울러가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첫 발사는 오전 6시51분경으로 북한은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두 번째 발사는 8시51분경으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했다.
이 가운데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졌다. 북방한계선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 서북방 167㎞ 지점 해역이다.
이후 북한은 9시12분경부터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북한은 추가적으로 해상완충구역으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가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27분경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북방한계선 북방 해상 완충구역에 발사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이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앞서 군은 오전 8시54분부로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군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11시10분부터 공군 F-15K와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통해 북한 미사일 사거리에 비례한 동해 북방한계선 이북 공해상에 정밀타격을 실시했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한국과 미국이 10월3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스톰’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여겨진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