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관계자가 2일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태원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수본은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당일 112, 119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대비책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참사가 발생하기 전 112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여부와 신고 상황을 전파 받은 각급 지휘관 및 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에 대해서는 관련 대비책을 제대로 세웠는지를 확인하고 서울교통공사에 대해서는 경찰의 무정차 의뢰 여부와 사후 조치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용산경찰서가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경찰 기동대 병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이 거부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