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오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년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 뒤 주주환원 여력이 소폭 개선되는 등 요인을 고려하면 장기적 접근은 유효할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변화 폭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한화생명의 주주환원 여력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주가에 부정적 요인도 제한적이기에 긴 호흡에서 접근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한화생명은 3분기 ‘깜짝 실적’을 내고 4분기 실적 확대가 예상되는데도 단기적 주가 상승 여력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는 재무건전성준비금으로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하기에 현금배당이 어려울 것”이라며 “주요 손해보험사의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이 6%에 이르고 있어 배당주가 인기를 끄는 시즌에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885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2% 감소한 것이지만 2분기보다는 58.4% 개선된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4분기에는 보험이익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 효과에 따라 변액보증준비금 1500억 원이 환입되고 보유 부동산 매각이익 400억 원이 인식되면서 순이익이 3분기보다 10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