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885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14.2% 감소했다.
▲ 한화생명은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4.2% 줄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3분기 매출(영업수익)은 8조8175억 원으로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2.1%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감소와 보장성보험 매출 증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별도 기준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3조559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509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보다 12.6% 증가했다. 일반보장성 상품인 ‘시그니처 암보험’ 등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모든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지표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63%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낮아졌다.
사업비율은 21.4%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6.4%포인트 높아졌다. 사업비는 3분기 58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9억 원 늘었다.
손해율은 지난해 3분기보다 2.4%포인트 감소한 79.1%를 보였다.
9월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57.0%다. 6월보다 36.5%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장기채 및 선도 채권 매입 등 적극적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해 3분기 듀레이션 갭 매칭을 시현하는 등 새 회계제도 도입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판매전문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3분기에 순손실 3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4월 출범한 뒤 순손실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순손실 410억, 130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나채범 한화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보험 본연의 이익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며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맞춰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