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27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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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PC, 서버 등 글로벌 IT 수요 및 투자가 본격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향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규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기가 2022년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규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삼성전기 주가는 1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글로벌 IT기기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전장, 확장현실(XR) 등 중장기 성장성과 이미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기업 적정가치)를 고려했을 때 투자의견 매수 관점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3분기 31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3.6% 감소했고 시장 기대치에도 못 미쳤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재고조정 및 기판부문 출하량 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24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고객사와 중화권 스마트폰 뿐 아니라 PC, 서버 등 대부분의 IT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품 재고 조정에 따른 MLCC 출하량 감소 및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중화권 업체들의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부담 요인이나 중국 및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삼성전기의 주가 회복이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전략 고객사가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한다면 중장기 수혜도 기대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