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자제품을 충전하는 단자 가운데 USB-C 방식이 국가표준으로 제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전자제품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합 및 호환하는 방안을 11월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 전자제품을 충전하는 단자 가운데 USB-C 타입(사진)이 국가표준으로 제정된다. |
정부는 충전단자 국가표준을 USB-C 타입으로 제정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해왔다. 5월에는 이와 관련한 표준기술연구회도 개최했다.
이 표준안은 8월10일부터 10월9일까지 예고 고시가 이뤄졌으며 18일 기술심의회도 통과했다. 11월 초 표준회의 등의 절차를 거치면 11월 말에는 국가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그동안 휴대폰과 태블릿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에서 전원공급과 데이터전송에 다양한 접속단자와 통신방식이 존재해 환경과 비용 문제는 물론 사용자의 불편이 있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2021년 3월 USB-C 타입을 충전단자 표준으로 제정한 바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적용돼 사실상 세계 표준 충전단자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전자 폐기물 감소와 국민편의 증진 등을 목적으로 USB-C 타입 충전잔자 표준화 법안을 유럽연합 의회와 이사회에 제출해 현재 이사회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