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사업비 7천억 원 차환에 실패해 이를 시공사업단이 대신 상환하기로 했다.
2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하고 있지만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825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하고 있지만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둔촌주공 재건축현장. |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지난 8월 말 7천억 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을 갚기 위해 유동화증권(ABSTB)를 발행했다. 발행기간은 66일로 오는 28일에 만기가 도래한다.
조합은 기존 사업비 7천억 원에 더해 추가로 1250억 원을 더해 825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을 시도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공사업단이 자체 자금으로 7천억 원을 상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건설 1960억 원, HDC현대산업개발 1750억 원, 대우건설 1645억 원, 롯데건설 1645억 원 등이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대출 만기일인 28일까지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시도해보고 여건이 되지 않으면 시공사업단이 사업비를 상환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