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2 CEO세미나'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CEO들에게 앞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해법을 찾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2022 CEO세미나’를 열고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 극복을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외부전문가도 참여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위기와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들을 점검하고 각 요인이 국내외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비책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1일 폐막 연설에서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구절를 인용하며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우위직 이환위리는 다른 길을 찾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말이다.
이어 최 회장은 "앞으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의 위기 요인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계열사별로 연말까지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주문했다.
CEO들은 세미나 기간에 △경영시스템 2.0 구축과 연계한 SKMS(그룹 고유의 경영철학과 방법론) 업그레이드 △지배구조 혁신을 위한 이사회 역할 및 역량 강화 △2030년 RE100 달성 방안 등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소를 사업에 내재화해 지속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데이터(data) 기반의 경영전략 실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