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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파운드리 공장 설립 가능성, 자율주행 공략 주춧돌 놓는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10-21 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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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파운드리 공장 설립 가능성, 자율주행 공략 주춧돌 놓는다
▲ 전 세계적으로 자국 경제 우선주의 흐름이 나타나는데 더해 첨단 반도체가 필요한 자율주행시대가 다가오면서 삼성전자가 유럽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유럽에 새로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자율주행시대를 앞두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몰려 있는 유럽에 파운드리 거점을 세우면 시장공략에 주춧돌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DS사업부의 인력을 충원하는 절차를 밟으면서 새로운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글로벌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을 새 파운드리 공장 건설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검토 중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유럽시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데다가 최근 자국경제우선주의에 따라 경제권이 블록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파운드리사업에서 현지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전통적 자동차 기업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물질을 만드는 화학기업이 많은 지역이다”며 “파운드리의 경우 고객과 접점이 중요하며 원재료 확보도 필수적 요소이므로 삼성전자가 유럽에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크다”고 짚었다.

유럽은 반도체 생산능력이 부족한 반면 반도체 장비나 설계 등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어 파운드리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독점공급하는 ASML뿐 아니라 자동차용 반도체와 관련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NXP, 인피니언 등이 유럽에 위치해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도 미국 이외의 지역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경계현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외에 글로벌 지역 투자를 현재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다방면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면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럽에 이미 자동차용 반도체를 만드는 업체들이 다수 존재하고 인건비 등 유지비용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파운드리 업체가 유럽에 진출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와 달리 자율주행차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의 경우 7나노 이하의 미세공정이 필요하다.

유럽에 있는 기존 자동차 반도체 업체들은 구형 공정을 통해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어 자율주행차 시대에 필요한 첨단공정에서는 삼성전자나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선두권 업체의 역할이 부각될 공산이 크다.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의 경우 유럽 투자를 이미 진행하고 있고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도 유럽연합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임직원들이 유럽 출장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 이런 관측에 힘을 더한다.

유럽연합은 최근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450억 유로(약 60조 원) 규모를 투자하는 ‘유럽연합 반도체법’을 추진하고 있어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4나노 공정으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FSD)3.0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FSD 4.0도 삼성전자의 7나노 공정으로 제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 2022’ 행사에서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 오토V920’을 선보이며 차량용 첨단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인력충원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LSI사업부는 차량용 맞춤형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시스템온칩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자율주행 파운드리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들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팹리스 에이디테크놀로지가 독일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기업 비딘티스와 첨단 자율주행 반도체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게 된 것도 이런 사례로 꼽힌다. 두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반도체는 2025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에이디테크놀로지와 긴밀히 협업해 다양한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5나노 공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파운드리 생태계 협업의 성공적 사례'라고 자평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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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미국 가고 유럽가면 평택은 자때꾸나 .. 이나라두 자때꾸나 경기도는 자때꾸나
집 언능들 팔아라 븅락하지 싶다
   (2022-10-21 20:31:07)
이매리
삼성이사회에선 무고한 십년피해자이매리 피해구제는 안중요하냐? 한국축구망해라. 사기기사내지마라. 소통대화도 없었다. 인도아랍에서도 삼성연세대미투 폭언 방통위국감위증 소문났다. 누가 사과보상했었냐? 감히 평화를 바라냐! 해외비용처리 항공료호텔비식사비7년 칠천만원 특허비 천만원 준적있었냐. 삼성건설 삼성중공업망해라. 이재용회장 재판망해라. 삼성준법위원회 사기집단아. 사기기사쓰니 반성도 없고 정신못차리지. 너네들 잘못이야. 한국축구 내년까지 망해라.    (2022-10-21 16:3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