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제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 본사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 경찰이 20일 한컴위드 본사와 김상철 회장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한글과컴퓨터 본사. <연합뉴스> |
김 회장은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의 시세를 조종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했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아로와나토큰 가격이 상장 30여 분만에 1천여 배 폭등한 것과 관련해 시세 조작을 통해 김 회장이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컴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김 회장을 수사해왔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