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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카카오뱅크 안정성도 의구심, 윤호영 주가부양 계획 힘빠져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10-17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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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뱅크 서비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채택됐다. 

17일 금융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의 일부 서비스가 먹통이 되며 안정성 불안 문제가 부각됐다. 이에 플랫폼을 강화해 카카오뱅크의 주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던 윤 대표의 계획에도 의구심을 담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오늘Who] 카카오뱅크 안정성도 의구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7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주가부양 계획 힘빠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사진)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중단이라는 악재로 안정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5일 카카오의 데이터 서버를 보관한 경기도 성남 판교 SK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일부가 16일까지 마비됐다.  

카카오는 관계사의 데이터를 5개 데이터 센터에 분산해 처리해 왔지만 카카오 로그인 기능은 모두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서울 상암동 LGCNS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고 있어 계좌이체 등 주요 기능의 마비는 피할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밖에도 경기 성남 분당구 KT ICD센터(재해복구), 부산 강서구 LGCNS 글로벌데이터센터(데이터 백업) 등을 두고 있다. 

다만 고객센터와 카카오톡 계정을 통한 회원가입, 모임통장 친구 초대, 비상금대출 신규·연장, 앱푸시 수신, 알림톡 수신, 카카오톡 챗봇상담 등의 기능이 카카오의 로그인 기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먹통이 되는 영향을 받았다. 

특히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서비스 대부분이 카카오뱅크가 기존 시중은행들과 차별화를 둔 서비스로 고객에게 인터넷은행의 특화 이미지로 선보인 것들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따로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어 계좌이체, 카드결제 등 핵심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만 카카오와 관련된 간편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등 일부 서비스만 중단됐다”고 말했다. 

국내 사용자 수 약 4600만 명을 기록하며 국민 앱으로 불릴 만큼 널리 퍼진 카카오톡의 불통으로 카카오뱅크까지 영향을 받자 금융감독원에서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에 일부 금융서비스도 작동하지 않는 등 국민 피해가 발생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긴급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에 이번 화재 때문에 발생했을 소비자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신고 접수를 즉시 받도록 조치했다.

금감원은 이번 피해와 관련해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이 위기상황에 대응하도록 만들어진 매뉴얼이 있었는지와 그 매뉴얼을 잘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 위반 사항이 나온다면 현장점검과 함께 검사에도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17일 전체 회의를 열어 윤호영 대표를 24일 열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번 카카오뱅크 일부 서비스 먹통 사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동안 먹통 사태를 겪은 뒤 영업을 시작한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14%(900원) 하락한 1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8월 기업공개 당시에 9만4400원으로 주가가 치솟으며 시중 금융지주사를 제치고 금융 대장주에 오른 적도 있지만 최근 성장성에 의구심을 받으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에 대응해 실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으로 펀드 진출, 사업자 대출 개시 등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또다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실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열쇠로 플랫폼 강화를 꼽아왔다. 

펀드 출시, 사업자 대출 등 고객이 카카오뱅크 플랫폼을 찾을 만한 매력적인 상품군을 확대하며 서버, 뱅킹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고객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확대할 인력 보강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안정성 문제가 떠오르며 고객들은 카카오뱅크가 과연 내 자산을 안정적으로 맡길 수 있는 곳인가에 관한 의문을 품게 됐다. 

플랫폼 강화를 위해서는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의 앱을 많이 이용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고객들이 불안감을 갖게 된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시선까지 나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번 화재가 발생한 곳과 다른 곳에 데이터센터가 있었기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카카오뱅크는 데이터센터를 미리 다중으로 구축해 혹여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빠른 재해복구를 통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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