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를 유지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이슈가 떠오르면서 보수 지지층의 지지세가 약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의 부정평가는 여전히 높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3.1%, 부정평가는 64.2%였다.
지난주 조사(10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6%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48.2%로 긍정평가(47.9%)와 비슷했다.
대전·세종·충청(9.1%포인트), 서울(4.4%포인트), 대구·경북(2.2%포인트)에서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높아진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3.3%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을 뺀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51.1%)가 부정평가(43.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0대(4.2%포인트), 30대(3.4%포인트), 50대(3.2%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올랐지만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0%포인트 낮아졌다.
이념성향별로는 모든 성향에서 부정평가가 하락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6.4%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1.8%포인트 떨어진 41.4%였다. 하지만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3%로 여전히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무당층의 부정평가가 80.0%를 기록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8.8% 하락해 10.0%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0.1%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3%, 더불어민주당 46.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높아진 반면 민주당은 2.8%포인트 떨어졌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0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