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성디에스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기판 수요 증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해성디에스는 IT제품의 수요둔화가 하반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해성디에스는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기술 발달과 전기차 전환추세에 힘받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삼성증권은 해성디에스가 자율주행발달과 전기차 전환추세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에 들어가는 리드프레임 수요 증가에 힘받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칩을 올려 부착하는 금속기판인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과 외부회로를 연결하는 전선(Lead)역할과 반도체 패키지를 전자회로기판에 고정시켜주는 버팀대(Frame)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재료다.
임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리드프레임 기판시장에서 시장점유율 9%로 3위에 올랐다”며 “가치사슬에 얽혀있는 부품회사를 쉽게 교체하지 않는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차량용 반도체 기판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매출은 IT제품과 서버, 차량용 반도체가 각각 1/3씩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2년 들어 IT제품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하반기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은 해성디에스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80억 원 영업이익 2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32.5%, 영업이익은 147.6%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