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700만 원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며 러시아에서 제재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상화폐 사용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 13일 오후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며 러시아에서 제재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상화폐 사용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3일 오후 4시1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 당 0.28% 내린 2733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1% 내린 184만1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2.51% 높아진 38만4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리플(-6.70%), 에이다(-7.03%), 솔라나(-1.81%), 도지코인(-3.73%), 폴카닷(-3.37%), 폴리곤(-6.03%)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0.35%)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공격적 통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흔들기에는 부족하다”며 “이에 비트코인 시세는 거의 변동이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블록체인 분석 회사 체이널리시스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안에서 스테이블코인(달러환 등 기존 화폐에 바탕을 둔 가상화폐) 사용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런 현상이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와 인플레이션 등 때문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러시아의 자금 세탁 전문가와 진행한 익명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국경 사이 시스템 SWIFT에서 제거되면 가상화폐가 국가 사이 거래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안정성 덕분에 선호되는 교환 매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