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2년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1430원대 후반을 위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22.8원 오른 1435.2원에 마감했다. |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22.8원 오른 1435.2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상승폭 기준으로 2020년 3월19일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5.6원 상승한 1428.0원에 거래를 시작해 1426.1∼1438.1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을 마쳤다.
러시아는 8일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사고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10일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거점지역에 공습을 감행했다.
탄탄한 미국 고용지표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실업률은 3.5%로 8월 3.7%보다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탄탄하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 긴축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