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감원 예산 중 감독분담금이 75%, 강병원 "공정한 감독 역할 어려워"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10-09 17:39: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 예산에서 금융사들에게 거둬들인 분담금이 큰 비중을 차지해 공정한 감독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금융감독원 전체 예산의 75.35%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사로부터 거둬들인 감독분담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예산 중 감독분담금이 75%, 강병원 "공정한 감독 역할 어려워"
▲ 금융감독원 예산에서 금융사들에게 거둬들인 분담금이 큰 비중을 차지해 공정한 감독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감독분담금은 금융감독원이 감독과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융회사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올해 감독분담금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872억 원이 책정됐다. 감독분담금은 2022년 금융감독원 전체 예산에서 72.2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감독분담금은 2017년 전체 예산에서 79.7%의 비중을 차지한 뒤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년 예산을 결산한 뒤 금융사에 되돌려주는 반환금도 여전히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금융감독원은 336억 원의 반환금을 돌려줬다. 반환금이 2021년 감독분담금에서 차지한 비중은 12.66%였다.

반환금은 감독분담금에서 최근 4개년 동안 최소 12.66%(2021년), 최대 16.21%(2020년)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병원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예산 대부분을 금융사에 의존하는데 분담금과 반환금의 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크다“며 ”금융감독원의 금융사 관리 감독의 공정성과 객관성, 합리성에 대한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