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중국 수출 제재에 면제 대상이 될 것이란 해외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7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제재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도록 있도록 개별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로이터는 7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제재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도록 있도록 개별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추가 규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에 14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용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현지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생산의 38%, SK하이닉스는 25%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욜 인텔리전스의 월트 쿤 연구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의 50%를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있는 외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건별로 심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정부가 수출 제재를 가하는 주요 타겟은 중국 반도체업체인 YMTC, CXMT 등인 만큼 한국 기업은 수출 제재에서 예외 대상으로 두겠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개별 심사로 어떤 장비가 수출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규제당국과 논란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