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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ESG 투자 어디로 갔나, bhc 가맹점 관련 국감 도마 위에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10-06 1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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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ESG 투자 어디로 갔나, bhc 가맹점 관련 국감 도마 위에
▲ 6일 국회 산업통상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경만 민주당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쳐> 
[비즈니스포스트] "사모펀드가 서민 업종인 치킨에까지 자본을 투입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쓸어갑니다. 실제 이 수익은 가맹점들이 피땀 흘려 이뤄낸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실질적 지배주주로서 bhc 가맹점과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일 국회 산업통상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경만 민주당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에 윤 부회장은 "여러 가지 상생 방안에 대해서 저희도 나름대로 깊이 고민을 해서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진께 개진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대답했다.

윤 부회장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긴장한 탓에 목소리가 크지 않아 윤 회장을 향해 마이크 가까이에서 더 큰 소리로 말해 달라는 주문이 여러번 이어졌다. 

이날 국감에서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bhc지주회사의 주요 주주에 올라 지나친 이윤추구 행태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를 운영하는 bhc에 투자했다.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47%의 지분을 들고 있다.

김경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bhc, BBQ, 교촌치킨, 굽네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2%, 17%, 6%, 8%로 나타났다. bhc의 영업이익률만 압도적으로 높은데 2020년, 2019년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외에도 bhc의 잦은 재료비 인상, 과도한 배당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MBK파트너스의 과도한 이익추구 영향으로 본사에서 가맹점에 돌아갈 이익까지 끌어가며 결국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 역시 윤 부회장을 향해 MBK파트너스가 상생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MBK파트너스가 37조 원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운용하면서 골목 상권 치킨 업자들한테 그렇게 이익을 남기며 운영을 해도 되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ESG경영 차원에서도 골목상권 투자에 대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근 몇년 사이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며 상생안 마련의 중요성을 짚은 것이다.

사모펀드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사모펀드와 관련한 '깜깜이 운용' 및 '먹튀' 논란, '기업 사냥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등은 모두 이윤추구를 우선시 하기 때문에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ESG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된 만큼 MBK파트너스 역시 이윤추구 외에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 방안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ESG 경영이 중요한 투자지표로 활용되는 추세다. 유럽 등 여러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ESG 요소를 통제하지 못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CEO는 화석연료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가 넘는 기업의 채권과 주식을 처분하는 등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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