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재용 손정의 회동, 삼성전자 ARM 인수합병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10-05 16:54: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손정의(마사요시 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났지만 ARM 인수합병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한 가운데 손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손정의 회동, 삼성전자 ARM 인수합병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났지만 ARM 인수합병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면담을 마친 뒤에는 만찬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삼성전자와 ARM의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초 일각에서 기대했던 ARM 지분 매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RM은 반도체 설계 자산(아키텍처, 컴퓨팅 시스템 설계의 기본 논리 구성 요소)을 통해 설계자산(IP) 라이선스 사업만을 하는 칩리스 업체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가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있다.

ARM은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각각 지분 75%, 25%를 가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ARM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ARM 단독 인수 시나리오는 시장 지배력을 지탱해온 중립성의 훼손을 의미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는 ARM을 400억 달러(약 47조8천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영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2022년 초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HLB "미국 FDA와 허가심사 재개 위한 만남 마쳐, 재심사 요청서류 준비할 것" 장은파 기자
조선3사 수주잔치, 신조선가 오르고 원가 상승 압력 낮아져 실적 더 좋아진다 신재희 기자
레미콘 제조사와 운송기사 갈등 장기화, 건설사 공사비 부담 가중에 긴장 이상호 기자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100만 명 육박,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나오면 더 들끓나 김대철 기자
'그룹의 숙원사업' CJ라이브시티 사업 결국 좌초, CJ그룹에 득일까 실일까 남희헌 기자
구글 '픽셀' 성장 기회 열리나, 삼성전자 대신 TSMC와 파운드리 협업 주목 김용원 기자
SK온 미국법인 추가로 인력 감축, "시장 상황 맞춰 배터리공장 운영 최적화" 이근호 기자
삼성전자, 3나노 웨어러블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업계 최초 공개 김호현 기자
LG엔솔 '배터리 게임 체인저’ 건식 코팅 2028년 상용화, 김제영 “우리가 1위” 김호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서 1공장 착공식, 신동빈 "그룹 미래 성장동력"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