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5대 금융지주 작년 이자수익 45조, 양정숙 "비이자 역량 강화해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10-03 12:06: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이자수익으로 44조9천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5대 금융지주들은 수익의 대부분을 예대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을 통한 이자수익으로 거둬 들여 금융투자수익 등 비이자수익 비중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금융지주 작년 이자수익 45조, 양정숙 "비이자 역량 강화해야"
▲ 5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이자수익으로 44조9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수익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5대 금융지주는 2021년 이자수익으로 44조9천억 원, 비이자수익으로 9조5천억 원을 올렸다.

이자수익이 비이자수익보다 5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미국 금융지주인 제이피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2021년 전체 금융수익 가운데 57%를 비이자수익(Noninterest revenue)으로, 43%를 이자수익으로 번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NH농협금융지주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비중 차이가 가장 큰 곳으로 조사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6년 동안 이자수익으로 46조3천억 원으로 올리는 동안 비이자사업에서는 3천억 원 손실을 봤다.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이자수익이 비이자수익보다 5배 이상 많아 상대적으로 이자수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예대마진을 통해 손쉬운 이자이익을 올리는 데만 집중하고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며 “국내 금융지주가 미국의 제이피모건체이스 같은 세계적 금융지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이자수익 부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2016년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을 발표한 뒤 국내 금융지주의 경제력 강화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금융지주의 예대마진 수익 편중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금융당국에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