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형배 의원이 2일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을 심사한 심사위원 5명의 서명 필적감정결과를 공개했다. <민형배 의원실> |
[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을 심사한 심사위원 다섯 명의 서명을 한 사람이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기관 감정이 나왔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여사 박사논문 심사위원 서명에 관한 필적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감정서에는 ‘감정물에 기재된 5인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의견이 담겼다.
서명필적을 감정한 A 문서감정연구소는 동일인으로 추정한 이유에 관해 “5인의 서명필적은 동일한 필기구로 기재된 것”이라며 “전체적인 배자형태, 자획의 구성미 및 펜의 움직임 숙련정도를 보는 안목검사에서 상호 유사한 형태의 필적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소는 서명에 나오는 글자들을 분석하면 초성 ‘ㅅ’, ‘ㅎ’, ‘ㅈ’의 작성 각도와 중성 ‘ㅘ’, ‘ㅓ’ 및 종성 ‘ㄴ’의 작성 형태에서도 유사한 점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11월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논문 인증서가 공개되자 일부 시민들은 심사위원 서명이 위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민 의원은 “필적감정을 통해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자격 없는 논문으로 시민을 기만한 김 여사와 심사위원, 권력 비호에 바쁜 국민대학교는 하루빨리 시민들께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