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일일 지표에서 비속어 논란이 불거진 주 후반에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4.6%, 부정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19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1.0%포인트 내렸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7.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정수행 평가 일일지표에서 지난주 금요일(16일)에 긍정평가가 33.5%로 마감한 뒤 20일(화)에는 36.4%까지 올랐으나 23일(금)에는 32.8%로 떨어졌다. 외교 논란이 빚어지면서 상승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5.9%포인트 높아져 42.2%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정평가가 4.5% 낮아진 29.5%였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50.3%로 부정평가( 45.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을 뺀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12.4%포인트 상승한 59.1%로 조사됐다. 반면 60대(7.5%포인트), 30대(3.7%포인트), 20대(2.3%포인트), 50대(1.0%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줄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64.5%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9.1%로 부정평가(39.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으며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4.7%였다.
직업별로 농림어업(12.5%포인트), 학생(3.6%포인트), 무직·은퇴·기타(2.0%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높아졌으며 가정주부에서 긍정평가가 4.7%포인트 떨어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5%, 더불어민주당 45.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5%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주보다 국민의힘은 0.8%포인트, 민주당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2.1%, 정의당은 3.4%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