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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0%대로 하락, '1년 뒤 경기 나빠진다' 57%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9-23 14: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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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지지율 20%대로 하락, '1년 뒤 경기 나빠진다' 57%
윤석열 대통령이 9월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1%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9월16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며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대에 머물다 추석 직후인 지난주 33%까지 올랐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의 부정평가각 각각 62%, 64%였으며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은 각각 54%, 58%로 나타났다. 광주·전라는 81%로 집계됐으며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2%로 과반을 넘겼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48%로 부정평가(30%)보다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 18~29세, 30대, 40대, 50대는 부정평가 비율이 각각 63%·75%·80%·65%로 우세했다. 60대는 긍정평가(44%)와 부정평가(45%)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은 긍정 19%, 부정 63%였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는 보수성향 가운데 39%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진보성향 가운데 8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20%, 부정평가 71%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9%로 나타났으며 국방·안보는 7%로 집계됐다. 외교는 6%였다. 그밖에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부족 및 무능함이 12%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은 10%로 나타났다. 인사(人事)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각각 8%, 외교는 7%였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영빈관(6%), 소통 미흡(5%), 독단적·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4%로 같았다. 정의당은 5%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7%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향후 1년 동안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12%가 '좋아질 것', 57%는 '나빠질 것',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4개월째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여름만큼 비관적"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1월 처음으로 3천을 넘었던 코스피는 2022년 9월 현재 2300대다. 국내외 경제 여건도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코로나19 재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에너지난 등으로 녹록지 않다.

살림살이 전망도 4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향후 1년 살림살이에 대해 '좋아질 것' 13%, '나빠질 것' 36%, '비슷할 것' 49%다. 

향후 1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66%가 '내릴 것'이라 답했고 '오를 것',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본 비율이 각각 14%였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올해 6월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커졌다"며 "집값 하락 전망은 10년 내 최다, 상승 전망은 최소"라고 말했다.

향후 1년 주가지수 등락 전망에 관해 물은 결과 '현재보다 오를 것' 15%, '내릴 것' 50%, '변화 없을 것' 15%로 나타났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주식 투자자(376명) 중에서는 59%가, 비투자자(624명) 중에서는 44%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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