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감원 '이상 외환거래' 추가 포착, 현재까지 규모 10조 넘어서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9-22 17:35: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불분명한 자금 규모가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비롯해 이상 외환거래 의심사례가 파악된 12곳 은행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송금 규모가 72억2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 '이상 외환거래' 추가 포착, 현재까지 규모 10조 넘어서
▲ 금감원에 따르면 12곳 은행에서 나타난 이상 외환거래 송금 규모가 10조 원대를 넘어섰다.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검사에서 33억9천만 달러가 확인되고 이후 은행 자체점검에서 31억5천만 달러가 추가로 확인됐는데 이번에 6억8천만 달러가 추가로 포착된 것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상 외환거래 자금 규모는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8조6천억 원이고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1400원)을 적용하면 10조 원이 넘는다.

이상 외환거래 관련 혐의업체 수도 65곳에서 82곳으로 늘었다.

이상 외환거래 대부분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송금됐다는 점에서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로 추정된다.

이상 외환거래 규모가 앞으로 더 불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아직 은행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앞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환거래 정황이 의심된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어 7~8월에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포함해 의심사례가 나타난 12곳 은행을 대상으로 유사한 이상 외환거래가 있는지 자체 파악해 보고하게 했다.

금감원은 10월까지 12곳 은행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 의심사례가 나타나거나 하면 검사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외국환 업무 취급 등 관련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은행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서 노동자 부상, 100만 달러 소송 제기 이근호 기자
중국 수출통제 대상 희귀광물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리스크에 재고 축적 늘어 김용원 기자
박정원은 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려고 하나 신재희 기자
현대차 이어 LG전자 CJ대한통운까지, 국내 기업이 인도 증시 문 두드리는 이유 나병현 기자
LG엔솔 포스코 '칠레 리튬광산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올라, BYD와 경쟁 이근호 기자
영화 ‘에이리언:로물루스’ 2주 연속 1위 , OTT ‘굿파트너’ 1위 탈환 김예원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짙어지는 전운, 김동섭에 다가오는 국회 설득의 시간 이상호 기자
한국투자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 과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시기" 정희경 기자
한국 이어 미국도 ‘전기차 화재’ 경각심 고조, K배터리 3사 대응책 '발등의 불' 이근호 기자
외신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분리·매각 가능성", 다양한 위기 대응 시나리오 검토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