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제조분유의 중국수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롯데푸드는 제조분유 신제품 ‘위드맘’ 등의 중국수출이 확대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단가가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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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
롯데푸드는 2분기에 매출 4672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 21.2%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푸드는 2007년부터 중국에 파스퇴르 브랜드로 분유를 수출했다.
파스퇴르 분유의 중국수출은 2007년 6억 원에서 지난해 400억 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 동안 평균 매출성장률이 38%에 이른다.
롯데푸드는 올해 분유 중국수출 500억 원을 목표로 정했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1월 한국 유업계 최초로 중국품질인증센터(CQC)로부터 위해요소 중점관리 우수식품(HACCP)과 우수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동시에 인증받았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해외업체는 GMP 인증 의무가 없지만 파스퇴르 분유의 우수한 품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의 무항생제 분유 ‘위드맘’ 등이 중국에서 ‘동양 아기에 맞는 설계’ ‘황금변 분유’ 등의 평가를 받으며 프리미엄 제품대접을 받고 있다.
중국 분유시장에서 300위안(약 5만1천 원)을 넘으면 고가 제품으로 인식된다고 알려졌다. 롯데푸드의 프리미엄 제품들은 368위안(약 6만6400원)에서 398위안(약 7만1800원)정도로 판매된다.
롯데푸드는 중국에서 매장수도 1만 곳을 넘었다.
롯데푸드는 성 단위의 대리점 위주 영업망을 시 단위의 대리상까지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채널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심 연구원은 롯데푸드가 제조분유 외의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육가공 부문 원재료인 돈육 가격이 떨어지면서 육가공부문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롯데후레쉬델리카 도시락 판매도 늘어나면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