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9-21 09: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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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30% 중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길리서치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왼쪽) 지지율이 37.8%로 집계됐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5.9%였다.
한길리서치가 21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7.8%, 부정평가는 60.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2.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달 조사보다 긍정평가가 6.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7.0%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6월 51.2%에서 7월(37.8%)과 8월(31.0%)에는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3개월 만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60대 이상과 보수층 등 윤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1.8%로 부정평가(45.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정평가는 40대(76.9%), 50대(64.1%), 18~29세(63.9%), 30대(58.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뺀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50.5%, 부정평가 45.8%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1%였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2.3%로 부정평가(45.6%)보다 높았다.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3.5%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결단력·추진력 38.6% △문재인정부 적폐청산 29.4% △국가비전 및 정책 13.0% △법치·공정·상식적 사회 구축이 11.5%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는 △법치·공정·상식적 사회 붕괴 30.4%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 24.1% △국가 비전 및 정책 미흡 18.4% △독선과 추진력 부족 13.6% △편중인사 및 인재활용 미흡 8.6% 등이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9%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6.0%였다.
특히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도 17.3%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6%, 더불어민주당 31.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달조사보다 국민의힘은 0.8%포인트, 민주당은 0.9%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정당 없음은 23.7%, 정의당은 3.2%였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88.4%) ARS여론조사와 전화면접(11.6%)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