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년실업률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청년(15~29세)실업자 수는 43만3천 명으로 실업률 9.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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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학교 취업경력개발 게시판 앞으로 학생이 지나고 있는 모습. |
5월 청년실업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11.8%, 4월 10.9%, 5월 9.7%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4개월 연속으로 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청년 취업자 수는 403만6천 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2천 명 늘었다. 고용률로 환산하면 42.7%로 지난해 5월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고용률이 42.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 아니다"며 "고용률이 상승하면서 실업률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추세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 수치를 산출할 때 기준이 되는 분모가 다른 점 때문에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고용률은 해당 연령층의 취업자 수를 해당 연령층의 전체 인구수로 나눠서 산출하는 반면 실업률은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 수로 나눠서 산출한다.
전체 취업자 수는 5월 기준으로 264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1천 명 늘었다. 5월 고용률은 61%로 지난해 5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이상(16만2천 명)과 50대(8만3천 명)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30대는 각각 3만7천 명, 2만 명 줄었다.
임금을 받는 전체 근로자 수는 1964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8천 명(1.9%) 증가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680만7천 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9만8천 명(-1.4%)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5월 전체 실업자수는 100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천 명 줄었다.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5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에 잠재취업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 합친 체감실업률은 10.8%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학원이나 교육기관을 다니는 취업준비생은 65만1천 명(7.0%), 취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42만 명(1.4%)으로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