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KCC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보유하고 있는 KCC 지분 39만7천주(3.77%) 전량을 15일 장이 시작되기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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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
현대미포조선은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1652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미포조선 자기자본의 9.1%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은 현대중공업이 자구안을 마련한 뒤 처음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3조5천억 원 규모의 자구안에 현대자동차와 KCC 등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매각해 4400억 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담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지분 0.56%, 0.19%를 매각하는 데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