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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GM 미국 배터리공장 정식 가동 앞두고 ‘노조 파업’ 가결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9-14 11: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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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노조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가 이를 실제 파업보다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공장 정식 가동이 이뤄지기 전부터 노사 문제가 민감하게 떠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GM 미국 배터리공장 정식 가동 앞두고 ‘노조 파업’ 가결
▲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노조 파업이 압도적 찬성을 기록하며 가결됐다.

미국 지역언론 디트로이트뉴스는 14일 “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 공장 직원들이 노조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파업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UAW) 관계자는 디트로이트뉴스를 통해 최근 노조 투표를 진행한 결과 94%의 찬성을 얻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파업 목적이나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언제부터 또는 언제까지 파업을 실시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뉴스는 “전문가들은 노조가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 협상력을 갖추고 노조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파업을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조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향후 진행되는 여러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고 우선 파업 절차를 가결하는 다소 편법적 절차를 활용했다는 의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GM 오하이오 합작공장은 시범 가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약 800명의 근로 인력을 갖추고 있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기 시작하면 약 1300명의 인력을 운용하게 된다.

배터리공장 가동이 정식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노사 마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합작법인 측이 다소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 셈이다.

오하이오주 배터리공장은 설립 초기부터 노조 문제로 여러 논란을 겪었다.

미국 내 강성노조로 꼽히는 UAW 측에서 해당 공장에 지부 설립을 추진해 왔는데 사측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노조를 적극 지지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GM 측에 UAW와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얼티엄셀즈 측이 UAW 노조를 적극 환영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파업이 압도적 찬성표를 얻어 가결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UAW 관계자는 현지언론 WFMJ를 통해 “노조 가입자들은 정식으로 노조 지위를 인정받을 때까지 출근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얼티엄셀즈 측 관계자는 “사측은 근로자의 노조 결성 등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의 승인을 받은 노조 행위만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노조의 파업 투표 결과에 다툼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당국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는 전국의 노조 관련 행위를 총괄하고 감독한다. UWA는 당국을 거치는 절차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승인 없이 자체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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