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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깎아주고 금리 낮춰주고, 금융지주 서민 지원정책 잘 살피면 돈 번다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09-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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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새출발기금 등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20조 원이 넘는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발표했으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대출 금리를 낮추는 방법 등을 내놓으며 지원에 나섰다. 
 
원금 깎아주고 금리 낮춰주고, 금융지주 서민 지원정책 잘 살피면 돈 번다
▲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20조 원이 넘는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발표했으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대출 금리를 낮추는 방법 등을 내놓으며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은행의 대출 창구 앞. <연합뉴스>

각 은행에서 내놓은 지원 방안을 꼼꼼히 살펴 조건에 맞는 상품을 고른다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향후 3년 동안 23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구체적 규모를 살펴보면 △취약계층 부담 완화 부문 1조7천억 원 △청년·소상공인 자금지원 부문 17조2천억 원 △서민금융확대 부문 3조5천억 원 등이다. 

취약계층 부담 완화 부문에는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대출 원금을 감면한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 7등급 구간 이하 또는 고위험 다중채무자로 분류돼야 한다. 그동안 성실히 이자를 납부해 왔다면 대출을 연장할 때 약정금리에서 6%를 초과하는 이자납입액으로 원금을 자동상환해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실채권 탕감 프로그램도 있다.

개인대출이 연체돼 특수채권으로 편입된 지 5년이 넘은 대출이 대상이다. 매월 말 대출소각 대상을 선정한다.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부문에서는 청년 사업가 재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과거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청년사업가(신용등급 6등급 이하)가 설립한 법인이 대상이다. 

대표자의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사업성만으로 여신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해 대상자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이밖에 직장인들은 근무기간이 6개월을 넘고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에 해당한다면 연소득의 최대 150% 범위까지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주택이 없는 무주택 청년들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의 납입금 지원을 신청해 볼 수도 있다. 

서민금융확대를 위해 기존 새희망홀씨대출과 햇살론 등의 상품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도 나와 구체적 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새희망홀씨대출을 통해서는 최대 3천만 원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상이 되려면 연소득 3500만 원 이하로 신용평가회사의 개인신용평점이 있거나 연소득 4500만 원 이하로 신용평가회사의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에 해당해야 한다.  

근로자로 3개월 이상 일했으며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서 발급을 받을 수 있다면 햇살론을 이용할 수도 있다. 대출로 최대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4일 해마다 70만 명을 대상으로 26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금융지원 프로젝트의 대상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청년·취약차주, 가계대출 실수요자 등이다.  
소상공인으로 연 7%를 넘는 고금리 대출을 가지고 있다면 기한을 연장할 때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전이 필요해 비은행권으로부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면 '소상공인 대환대출'을 통해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그동안 꾸준히 대출이자를 갚아왔다면 6% 초과 이자 납부액은 모두 매달 대출원금 상환에 쓰이도록 해주는 이자감면 혜택도 있다. 

청년 기업가들은 예비 창업단계에 있거나 창업한지 7년을 넘지 않았다면 0.7%포인트 신규 여신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가계대출을 받은 고객들은 고정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다만 가계대출 수요자별 맞춤 지원을 하기 때문에 구체적 조건은 하나은행을 방문해 상담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KB금융지주에서는 KB새희망홀씨Ⅱ, KB사잇돌중금리대출, KB행복드림론Ⅱ, KB징검다리론 등 서민대출 상품의 금리를 연 1%포인트 인하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다. 

KB새희망홀씨Ⅱ는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외부신용등급 6~10등급은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의 조건이며 KB사잇돌중금리대출은 6개월 넘게 일한 연소득 2천만 원 이상 급여소득자와 1년 이상 사업을 한 연소득 1200만 원 이상 사업소득자가 받을 수 있다.

KB행복드림론Ⅱ는 국세청 신고소득이 연 200만 원 이상 2500만 원 이하인 자영업자들과 자유직업소득자(프리랜서)가 신청할 수 있으며 KB징검다리론은 KB의 서민금융상품을 완제 또는 2년 이상 75% 상환한 고객 또는 신용등급 1~5등급 고객이 자격 조건이다. 

신한금융지주에서도 새희망홀씨 대출자에게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연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3500만~4500만 원 이하면서 개인신용점수 하위 20%에 해당한다면 신청할 수 있다. 그동안 7% 초과 신용대출을 이용해 왔다면 1년 동안 7%까지 최대 1.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받을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이 금리상승기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대규모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며 “여러 부문과 상품에서 다양한 지원이 나오고 있으니 정부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못한다면 은행들의 지원방안을 살펴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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