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페이가 마스터카드를 꺾고 글로벌 결제 거래량 2위에 올랐다.
국내에는 이르면 올해 말 애플페이가 도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마스터카드를 꺾고 글로벌 결제 거래량 2위에 올랐다. |
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연간 6조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면서 알리페이와 마스터카드를 꺾고 결제 거래량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10조 달러의 연간 결제량을 보여준 비자가 차지했으며 3위와 4위는 각각 알리페이와 마스터카드가 자리했다. 구글 G플레이는 2조5천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5위에 올랐고 삼성페이는 9위로 거래량이 2천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거래량은 약 32배의 차이가 났다.
분석가들은 애플페이가 2014년에 처음 도입된 뒤 현재 대다수의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페이를 사용할 정도로 서서히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또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 아이패드 등을 통해서도 애플페이를 활성화해 온라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점도 거래량 상승의 주요인이다.
거래전문 사이트 트레이딩플랫폼의 금융전문가 에디스 리드는 “애플페이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와 기업들을 위한 결제수단이 되고 있다”며 “이제 마스터카드보다 더 많은 거래를 처리했다는 사실이 그 인기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페이는 아이폰의 NFC(근거리무선통신) 하드웨어를 독점함에 따라 과도한 이점을 가지고 갖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애플페이의 인기와 시장점유율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페이는 이르면 올해 말 한국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1년 동안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내용으로 애플 측과 계약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소식 때문에 애플페이 국내 도입과 관련해 단말기 개발에 참여하는 한국정보통신(KICC) 주가는 7일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