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더그 듀시 미국 애리조나주 지사를 접견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더그 듀시 주지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더그 듀시 미국 애리조나주 지사와 만나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동등한 혜택을 누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더그 듀시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부문에서 우리 기업들이 애리조나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 진출해 투자를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 IRA)'에 우리 기업의 우려가 큰 만큼 한국 기업들이 차별 없이 미국 기업들과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듀시 주지사는 "한국과 애리조나 사이 협력 강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며 "최신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애리조나에 더욱 활발히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차별 없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애리조나주 차원은 물론 미국 의회 인사들과도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문 인력의 적시 투입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인력들이 미국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며 "애리조나 한인사회의 발전과 동포들의 권익 신장에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요청했다.
듀시 주지사는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애리조나주 내 한인 커뮤니티의 안전 확보와 관광객 및 유학생 교류 활성화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듀시 주지사는 모두 5일 일정으로 아시아 순방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만난 뒤 한국에 입국해 윤 대통령과 만나며 두 국가 정상과 반도체 및 배터리 분야 협력과 관련해 논의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