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앞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하고 필요하면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며 “나머지 기업 대표들의 특사 파견 여부와 관련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을 때 파악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재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영국과 일본 총리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10월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서 미국 내 사업 파트너 및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 부산엑스포를 향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다른 기업 총수들도 향후 유치 지원을 위해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부산엑스포 유치를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전날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를 위해 부산항 신항을 찾은 자리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