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정보기술 인력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31일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55개 금융기관의 정보기술 인력은 1만1541명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 2021년 155개 금융기관의 정보기술 인력은 1만1541명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사진은 한 은행의 전산센터. |
금융회사들이 전체 임직원 수를 줄이면서도 정보기술 인력 채용을 확대하면서 전체 임직원에서 내부 정보기술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5%에서 2021년 5.2%로 늘었다.
정보기술 업무별 인력 구성을 살펴보면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 기획과 설계, 개발과 관련된 인력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기획과 설계, 개발과 관련된 인력 비중은 2020년 56.1%에서 2021년 58%로 확대됐다.
지난해 금융회사의 정보기술 예산은 7조9748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3% 늘어났다. 이는 금융회사 총 예산의 9.8% 수준이다.
정보기술 예산 구성을 보면 전산설비 투자 등 자본예산 비중은 2020년 33.1%에서 2021년 35.1%로 확대됐다. 반면 운용예산 비중은 2020년 66.9%에서 2021년 64.9%로 축소됐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한국은행과 금융사들이 효율적이고 체계적 전자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해마다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