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재용 '제2의 신경영체제' 발표하나,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할지 관심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8-25 13:54: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콘트롤타워 부활을 뼈대로 하는 ‘제2의 신경영체제’를 내놓을지를 놓고 재계의 시선이 쏠린다.

이 부회장의 선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0년 전 ‘삼성 신경영’을 선포한 바 있는데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 대대적 조직개편을 이 부회장이 이르면 10월 안으로 단행할 것이라는 풍문이 흘러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제2의 신경영체제' 발표하나,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할지 관심
▲ 25일 재계에서는 최근 사면복권으로 공식 현장경영을 재개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페지됐던 미래전략실과 유사한 콘트롤타워를 공식 조직으로 다시 세우고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사면복권으로 현장경영을 재개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과거 폐지됐던 미래전략실처럼 그룹  컨트롤 타워를 다시 세우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993년 고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빼고 다 바꾸자"며 신경영을 선포했던 당시보다 더욱 강도 높은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그룹은 평소 11월에 진행하던 임원인사를 비롯한 조직개편 일정을 1개월가량 빠르게 진행해 2023년 사업을 준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울러 주요 계열사 인원 감축과 그에 상응하는 세대 교체를 위한 신규채용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도 시장에 떠돌아다니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삼성전자가 MX(스마트폰)사업부를 위주로 3만 명 가량의 인원을 감축하고 LCD사업을 접은 삼성디스플레이는 5천명을 감원하며, 배터리 제조회사인 삼성SDI도 장기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서울 서초동에서 시청역에 위치한 태평로 사옥으로 이전하고 삼성전자는 스탭조직부터 수원에서 강남 서초사옥으로 복귀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자리를 비울 수원 사업장에는 용인에 있던 삼성SDS가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 복권 당시 국민과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힌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탁기, 스마트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에서 품질 논란에 휩싸인 데다 오랫동안 새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받고 있었다. 이에 분위기 쇄신의 필요성이 크다는 시선이 많았다.

특히 재계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뿐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어 삼성에서도 과거 미래전략실과 같은 콘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총수직속 조직이었던 미래전략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뒤 적폐로 지목되면서 2017년 3월 전격 해체된 바 있다.

다만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뒤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를 꾸렸다. 이와 같은 각 사업지원TF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에 연루돼 수감생활을 하던 시기에 생긴 조직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와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을 실질적 지주회사로 두는 단순화된 지배구조체제를 유력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기타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이 부회장과 삼성 오너일가가 삼성물산 지분 31.31%(이 부회장 지분 17.97%)를 가지고 이를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형태다.

하지만 현재 야당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더 이상 보유할 수 없게 돼 있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전자, 삼성생명으로 이어지는 단순화된 지배구조 체제를 갖출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부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의 거취에도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과거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과 사실상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어 ‘작은 미래전략실’로 불리기도 한다.

사업지원TF 전략팀에는 안중현 부사장, 정해린 부사장, 이병준 부사장, 여형민 부사장, 최광보 부사장 등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모두 과거 미래전략실 전략팀 출신이다. 2022년 기준으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임원은 16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정현호 부회장이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하는 단순화된 지배구조 체제를 지휘하기 위해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새로운 콘트롤타워를 꾸려 맡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런 관측을 놓고 “근거없는 풍문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koreawho

댓글 (2)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이매리
이재용회장님 형사재판과와 통화했더니 회사잘못 회사문제라고 하셨어요. 삼성연세대미투폭언산재은폐 피해자는 신경도 안쓰고 답변도 안했잖아요.
답변도 안하니 형사재판과에 전화했죠. 삼성연세대방송협회비리변호사들
답변없었지. 삼성백수현도 청와대홍보수석 떨어트렸어요.
이재용회장님 벌금내세요.

   (2022-08-25 16:53:14)
이매리
이재용회장님 형사재판과와 통화했더니 회사잘못 회사문제라고 하셨어요. 삼성연세대미투폭언산재은폐 피해자는 신경도 안쓰고 답변도 안했잖아요. 답변도 안하니 형사재판과에 전화했죠. 삼성연세대방송협회비리변호사들 답변없었지.
삼성백수현도 청와대홍보수석 떨어트렸어요. 이재용회장님 벌금내세요.
   (2022-08-25 16:5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