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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과 GM, 미국 인플레이션법 시행에 '제4 배터리공장' 투자 검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8-19 09: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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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에 새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완화법 시행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내놓자 적극 화답해 수혜폭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LG엔솔과 GM, 미국 인플레이션법 시행에 '제4 배터리공장' 투자 검토
▲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에 건설하는 제4 배터리 합작공장 부지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건주 배터리공장.

19일 미국 디트로이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4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들어설 부지로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관계자는 디트로이트뉴스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공개하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관련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칼라일이 위치한 세인트조셉 카운티 당국에 세제혜택 등 지원 신청서도 이미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티엄셀즈 관계자는 “이르면 8월 중에 지원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금 감면 혜택이 확정된다면 공장 투자 프로젝트가 크게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부지 규모는 275만 제곱미터로 모두 20억 달러(약 2조6500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가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미시건주에 각각 신설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해당 부지를 경제 재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해 추가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당국이 적극적으로 배터리공장 유치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큰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공장 투자 계획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 관계자는 디트로이트뉴스를 통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잠재적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는 데 기쁜 마음”이라며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뉴스는 두 회사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들어설 부지가 전략적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부지는 GM의 인디애나주 트럭공장과 두 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다. GM은 배터리공장이 완공되기 전에 해당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건설하는 인디애나주 코코모 배터리 합작공장도 멀지 않아 소재 등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뉴칼라일과 코코모 사이 거리는 차로 2~3시간 정도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미국에 최소 4곳 이상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공장 부지를 순차적으로 선정하며 시설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4번째 공장 부지를 올해 말까지 확정하고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서명하면서 투자 계획이 앞당겨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 완화법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및 배터리에 관련해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미국 전기차산업 활성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통해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서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어 이런 정책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을 빠르게 늘릴수록 해당 법안에 경쟁사보다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공장 투자 규모를 확대하거나 생산라인 가동 시기를 더 앞당기려는 노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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