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8월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기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 수준에 그쳤다.
한국기자협회는 협회 소속 199개 언론사 기자 1천 명을 대상으로 7월29일부터 8월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10.7%, 부정평가 비율은 85.4%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잘하는 편이다' 9.4%, '매우 잘하고 있다' 1.3%였으며 '매우 잘못하고 있다' 47.6%, '잘못하는 편이다' 37.8%로 나타났다.
기자협회는 "본인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기자들에서도 부정 평가(65.9%)가 더 높았다"며 "다만 매우 보수라고 응답한 기자들에선 유일하게 긍정평가(51.6%)가 부정평가(48.4%)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분야별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경제 정책과 대북 정책, 외교 정책, 공직자 인사에 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기자들은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5점 척도로 매길 때 대북 정책이 2.3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외교 정책(2.29점), 경제 정책(2.2점), 공직자 인사(1.56점) 등이 뒤를 이었다. 4개 정책의 평균은 2.1점으로 2.5점을 넘긴 항목은 한 개도 없었다.
특히 공직자 인사 항목은 정치 성향이 '매우 보수'인 기자들조차 긍정적으로 평가(25.8%)하기보다 부정적 평가(51.6%)를 내렸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진행하고 있는 출근길 문답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7.5%의 기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며 부정평가는 3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자협회의 의뢰를 받아 마크로밀엠브레인이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