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는 2분기 자회사의 실적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다만 3분기에는 자회사 SKE&S의 비수기 진입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SK가 2분기 실적 강세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 말 배당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 목표주가를 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SK 주가는 22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2분기 자회사의 실적 강세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돌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실트론, SKE&S 등이 모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SK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3273억 원, 영업이익 3조5781억 원을 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SK가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강세와 재고평가이익 확대로 2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SK 자회사인 SK실트론도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SKE&S는 정비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SMP(계통한계가격) 강세 기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만으로 역대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2022년 말에는 SK의 배당수입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3분기에는 SKE&S 사업이 비수기에 진입하는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는 올해 3월에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제고 계획에 따른 자사주 매입도 기대된다”며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9조6430억 원, 영업이익 10조2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106.9%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