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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 "SK바이오팜 내년 적자 줄어들 듯, 뇌전증 치료제 처방 확대"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8-16 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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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확대해 적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바이오팜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올투자 "SK바이오팜 내년 적자 줄어들 듯, 뇌전증 치료제 처방 확대"
▲ 다올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2023년 SK바이오팜 적자 규모가 올해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SK바이오팜 주가는 7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365억 원, 영업적자 10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보다 매출은 43.5% 줄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세노바메이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영업활동이 재개되는 데 따른 마케팅비, 임상 진행에 필요한 연구개발비 등이 늘어나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23년에는 연간 적자 규모가 483억 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 미국 시장점유율 확보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2023년에는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현지에 세노바메이트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최근 경쟁약물 ‘빔팻’의 특허가 만료돼 저렴한 빔팻 복제약이 늘어나면서 세노바메이트 처방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뇌전증 환자는 보통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기 때문에 특정 약물의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 다른 약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마케팅이 확대되는 일도 세노바메이트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미국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403억 원으로 전년보다 114.4% 증가해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대면 영업활동 정상화, 디지털 마케팅 활동 확대로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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