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집중호우 피해 고객 위한 금융지원 팔 걷어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8-09 17:03: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금융지주들이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을 위한 종합금융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9일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집중호우 피해 고객 위한 금융지원 팔 걷어
▲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는 9일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속속 내놨다. 사진은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모습. <연합뉴스>

먼저 KB금융지주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재난구호키트 900개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 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가 3개월 안에 끝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해 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납입하면 연체이자가 면제된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우선 지급한다. 

또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준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해 주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를 유예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에 걸쳐 나눠낼 수 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등 방식으로 대출금 상환을 늦출 수 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30% 깎아준다. 피해일 이후 결제대금이 연체된 경우에는 10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실질적 재해 피해를 본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하나금융그룹도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등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 고객 대상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하나은행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5천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 원 이내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빌려주는 등 모두 2천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한 경우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 주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 최장 6개월 상환을 유예해 준다.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해 준다.

하나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금액 최대 6개월 청구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감면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해 주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을 청구하면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준다는 방침을 정해뒀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최선의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도 금융지원 행렬에 동참한다.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한도 2천억 원 내에서 대출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 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을 대출해 주고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에서 시설자금을 빌려준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1년 내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 기일을 유예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개인 고객은 최대 2천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카드 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신규 연체이자 감면과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간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금융그룹은 모든 계열사가 신속한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집중호우 피해 고객 대상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등 계열사가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금융지주는 아니지만 BC카드도 6곳 회원사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6곳 회원사는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BC바로카드 등이다. 

BC카드는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고객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카드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준다. 

BC카드로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대상이다. 

BC카드는 또 피해지역 상황에 따라 이동식 급식 차량인 ‘빨간밥차’를 지원한다는 방침도 정해뒀다. BC카드는 그동안 빨간밥차를 태풍 수해 지역과 강원 산불 현장 등에 파견해 무료 배식 활동을 이어왔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