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최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대기분야 숙련도 시험 및 현장평가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직원이 대기오염물질 검사를 실시하는 모습.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대기오염물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최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대기분야 숙련도 시험 및 현장평가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적합 판정으로 일산화탄소·염화수소·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측정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기존에 측정 대행업체를 통해 진행하던 모니터링 외에 생산 모든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수시로 분석·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LG전자는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자체 정밀분석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LG전자는 정밀 측정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의 수를 현재 25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질 분야에서도 자체 측정 능력을 갖춘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한다는 ESG 중장기 전략 과제를 세우고 있다. 2019년 LG전자가 선언한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의 일환이다.
2021년 LG전자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 온실가스와 간접 온실가스의 총량은 115만 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으로 2017년 대비 약 40% 줄었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전무는 “이번 적합판정 획득은 환경오염물질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환경사고 예방 및 관리 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