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분기매출로 첫 2조를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네이버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58억 원, 영업이익 336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0.2% 늘었다.
▲ 네이버가 2분기에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사진은 네이버 제2사옥 1784 모습. <네이버> |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585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70.7%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부문(검색, 디스플레이, 기타 연관 서비스)에서 올해 2분기 매출 905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9.3% 늘었다.
네이버는 “개인화와 검색 의도 맞춤형 결과 제공을 통해 검색 품질과 검색 광고의 효율을 개선했다”며 “고품질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형 광고의 효율 증대와 함께 전면광고, 헤드라인광고 등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을 지속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부문(커머스 광고, 중개 및 판매, 멤버십)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43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9.7% 증가했다.
커머스 거래액은 10조3천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으로 10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라 여행과 예약 합계 거래액이 약 2.1배 성장하는 등 커머스사업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았다.
핀테크부문(페이서비스, 디지털금융)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29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27.1% 늘었다.
올해 2분기 총 결제액은 12조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2% 성장했다.
이케아와 코레일 등 대형 가맹점을 추가하고 멤버십 제휴 혜택을 강화한 덕분에 오프라인 결재액이 7500억 원을 기록하며 2.8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콘텐츠부문(웹툰, 스노우, 기타 등)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300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13.8% 늘었다.
이북재팬과 로커스, 문피아 등 웹툰 기업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클라우드 및 기타부문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104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비용 증가 탓이다.
네이버가 2분기에 지출한 영업비용은 1조7096억 원이다. 개발/운영, 파트너, 인프라, 마케팅 등의 비용 지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8.7% 급증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