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장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발사됐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5500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이날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의 발사 장면은 스페이스X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다누리가 발사 뒤 궤도 진입, 안착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달 탐사선을 보낸 7번째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다.
애초 계획에 따르면 다누리는 발사 뒤 4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발사 뒤 1시간 뒤에는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할 예정이었다. 궤도 진입 성공 여부는 발사 뒤 3시간 정도가 지나야 알 수 있다.
다만 오전 9시40분경 기준 발사체 분리와 교신 성공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2시쯤 다누리가 궤적 진입에 성공했는 지 여부를 발표한다.
다누리는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됐다.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SK브로드밴드 등 우주 분야 국내 주요기업들이 개발에 힘을 보탰다.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으로 궤적을 따라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탄도형 달 전이방식은 다른 궤적과 비교해 이동거리가 길지만 연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방식이다. 올해 12월까지 궤도에 안착하면 다누리는 2023년 1년 동안 달 표면 촬영, 우주인터넷 검증 등 과학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