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상반기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이 낮아졌다.
2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6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위, SK온은 5위, 삼성SDI는 6위로 집계됐다.
▲ 2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의 2022년 1~6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집계에서 국내 배터리3사 사용량 점유율 합계가 축소됐다. |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위를 유지했다. SK온과 삼성SDI는 순위를 맞바꿨다.
다만 배터리3사의 합계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배터리3사의 사용량 점유율 합계는 25.8%로 지난해 상반기 34.9%보다 9.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사용량 점유율이 14.4%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9.4%포인트 축소됐다. SK온(6.5%)는 1.2%포인트 커졌고 삼성SDI(4.9%)는 0.9%포인트 작아졌다.
사용량 규모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9.2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9% 증가했다. SK온은 13.2GWh로 114.4%, 삼성SDI는 10.0GWh로 50.6% 늘었다.
중국 배터리기업들의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CATL은 사용량 점유율 34.8%로 1위를 지킨 가운데 BYD가 점유율 11.8%로 일본 파나소닉(9.6%)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CATL과 BYD, 7위에 오른 CALB 등 중국 배터리기업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사용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03.4GWh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6.8%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4개월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해서 중국 기업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